
코닥의 새로운 스캔 기술
출처 : Wired 한국판
지난 화요일 코닥은 하드드라이브와 사진첩에 이미지가 산처럼 쌓여가는 사진광들을 위한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
아직 개발 중인 새로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옛날 사진들을 디지털화하고 사진 속의 정보들을 분석해서 순서대로 정리해준다. 코닥은 신기술이 언제 상용화될지 밝히기를 거부했다. 그러나 화요일 이지쉐어(Easyshare) 도킹 디지털 카메라 5주년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인터페이스는 꽤 세련돼 보였다.
‘스캔 더 월드(Scan the World: 세계를 스캔하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신기술은 옛 사진들을 빠르고 쉽게 디지털화 해준다.
코닥은 은행 예금을 처리하는데 사용했던 수표 스캐너를 변형시켜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사진들을 처리하는 사진 스캐너를 개발하고 있다. 화요일 코닥을 대표하여 신기술을 발표한 랜디 프레드룬드(Randy Fredlund )는 이 거대한 스캐너가 가정용으로 적합하지 않으며 아마도 전문사진관이나 대형 마트의 사진코너에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 스캐닝 소프트웨어는 사진 이미지를 디지털화 할 뿐만 아니라 각 이미지를 찍은 시기를 십 년 단위로 분류하여 태그를 붙여준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 세월이 흐르면서 인화지 스타일도 변화했다. 새로운 소프트웨어는 인화지의 크기와 형태를 측정하여 이미지가 생성된 시기를 가늠한다. 또한 흑백사진인지 칼라 사진인지도 사진을 찍은 시기를 추정하는데 도움을 준다.
새로운 스캐너는 인화지의 뒷면도 읽는다. ‘코닥 페이퍼(Kodak Paper)’라는 인쇄글씨뿐만 아니라 ‘1957년 지미 아저씨’라는 손으로 쓴 메모도 읽을 수 있다.
물론 사진 앞면도 꼼꼼히 살필 것이다. 이 기술을 코닥에서는 ‘장면 인식(scene recognition)’이라 부른다. 화요일 시연에서 새로운 스캐너는 사진 속의 얼굴을 분석한 후 다른 사진 속에서 같은 사람을 찾아냈다. 코닥은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온 리야 (Riya)와 협력하여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였다. 리야에서는 사진 속의 텍스트도 분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즉 사진 속의 이정표를 읽고 그 사진을 찍은 장소를 추정해낸다는 것이다.
사진을 찍은 장소 데이터를 끌어내는 기술은 디지털 사진 분야의 주요 도전과제 중 하나다. 전문가용 디지털 SLR을 비롯한 몇몇 디지털 카메라들은 내장된 GPS를 이용하여 사진 파일에서 정확한 장소 데이터를 찾아내고 있다.
코닥에서는 최초로 일반용 카메라에도 이러한 기술을 도입하려 한다. 화요일 선보인 새로운 이지쉐어 V610은 슬림한 디자인에 듀얼 렌즈를 가지고 있다. 또한 커다랗게 돌출된 렌즈가 없는데도 줌 범위가 10X (38-mm ~ 380-mm)나 되는 이미지 센서가 들어 있다.
V610의 가격은 약 45만원이며 코닥 카메라로서는 최초로 블루투스 무선 네트워킹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사진 파일을 블루쿠스 컴퓨터, 프린터, PDA, 핸드폰에 전송할 수 있다. 한편 최근에는 GPS 리시버가 내장된 핸드폰들도 있다. 이 경우 이론상으로는 블루투스에 연결된 카메라가 위치 정보를 찾아내어 사진 파일에 저장시킬 수 있다. 코닥의 마케팅 매니저 젠즈 힌리치센(Jens Hinrichsen)는 이것이야말로 ‘탐나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닥사는 이스트웨어 카메라도 업그레이드하였다. 6.1 메가픽셀까지 해상도를 높이고, 보잉고(Boingo)와 웨이포트(Wayport) 같은 유료 와이파이(Wi-Fi) 네트워크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카메라는 7월이나 8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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