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 온 문자 메시지를 손에 전해지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됐다. 작은 침이 장착된 휴대폰을 손에 쥔 채 손가락 밑에서 움직이는 침의 움직임, 즉 ‘촉각언어’만으로 메시지의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다.
독일 본 대학 신경전산학과 연구팀이 19~24일 하노버에서 열린 기술박람회에 출품한 휴대폰은 동그라미·선·네모 등의 기호와 ‘V’ 같은 글자를 인식하도록 만들어졌다. 예를 들어 ‘@’부호는 소용돌이 같은 느낌, ‘나’는 사용자를 향해 흐르는 느낌, ‘너’는 바깥쪽을 향해 흐르는 느낌이다. ‘한시간 안에 집에 갈게’라는 문장도 각 단어에 해당하는 움직임을 연결해 촉각언어로 바꿀 수 있다.
사용자들이 미리 지정된 촉각언어를 외우려 고생할 필요는 없다. 연구팀은 각 사용자가 자신만의 촉각언어를 지정하도록 휴대폰을 조정하는 특수 소프트웨어도 개발중이다. 이 기술은 매우 사적인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나 어두운 곳에 있을 때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또 비행기나 자동차를 운전할 경우 핸들에 이같은 촉각탐지장치를 달면 손의 느낌만으로 바른 길이나 긴급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적용해 청각 장애인에게 소리를 ‘촉각언어’로 재생하거나 시각장애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료 기기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을 이끈 에크밀러 교수는 “시각과 청각에 이어 촉각을 제 3의 의사소통수단으로 개발하려는 것이 우리의 연구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이노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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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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